과반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대화의 길이 열린다고 봅니다.
자기들만으로는 뭘 해도 못한다~라는 게 결국 누구하고 손을 잡던 뭘 하던 액션을 취해야 된다는 건데...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이기고 야권이 져서 망한 것도 아니고, 다른 세력의 목소리가 죽어서 망한 것도 아니고...
어느 쪽이던 과반을 차지한 당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제대로 망한 거라고 봅니다.
17대나 18대나 과반인 당이 밀어붙이면 의사당에서 표결만 가면 진행이 술술 되는 상황이라,
열우당이던, 한나라당이던 죽 밀어붙이고 야당에서는 그걸 물리력이나 장외 행동으로 막으려고 했지요.
국회 추태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표결로는 안 될 것 같으니 다른 방법을 쓰는 거고, 그 다른 방법은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보통 상기의 방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솔직히, 어느 쪽이던 과반은 안 나오길 바랐습니다.
뭐, 새누리당이 과반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아무 소용이 없어졌군요.
문대성, 김태형 내쫓는다고 해도 캐스팅 보트인 자유선진당과 적당히 논의만 하면 새누리당 정책을 야권이 표결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거제 당선 무소속은 일단 새누리당과 같이 가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군요.
까놓고 호남 무소속들이 결국 민주당으로 들어가던지 민주당과 같이 움직일 거라 예상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
결국 17, 18대 재림이 되는 거죠. 전 그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과반 없이, 속이야 어떻든 말로 좀 풀어나가는 걸 볼 수 있으려나 했더니 말이죠. 쓰읍.
ps. 물론 솔직한 심정으로는 여당이 기세가 올라서 배알이 꼴리긴 합니다.
뭐, 이거야 제 개인적인 이야기고 실제로 배알이 꼴리던 말던 딱히 나라가 망하지도 않고 유별나게 잘 나갈 것 같지도 않으니 상관 없겠죠.




최근 덧글